협업 제안 메일 쓰기 - 체크리스트 ✔️

협업 제안 메일 쓰기 - 체크리스트 ✔️

B2B 사업은 고객의 사업을 함께 돕는 '협업' 과정입니다. 우리가 ‘대신’ 해드리거나 ‘더 잘 해드릴' 일을 찾아서, 고객사에 매력적으로 제안해 보세요!


꼭 어떤 '프로젝트'를 같이 해야만 협업일까요?

세금 정산 서비스든, 업무 자동화 SaaS든, 직원 건강 복지 서비스든…

모든 B2B 서비스나 제품은 '고객사의 성공적인 사업'을 돕는 것이 목표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고객은 본 사업에 몰입하고, 우리(B2B 사업체)는 고객의 사업 운영이나 성장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거나 업무 한 부분👩🏻‍💻을 맡아서 해드리는 것이죠.


👩🏻 그래서, B2B 서비스를 매력적인 협업 형태로 제안하려면

  1.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2. 거기서 특히 귀찮거나, (직접하면) 가성비가 낮거나, 너무 어려운 일

  3. 우리가 대신해드리거나 (직접 할때보다) 더 잘 해드리겠다는 메시지로 다가가 보세요.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기본 자세

너무 추상적인가요?

🌝 그렇다면, (B2C 서비스긴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청소 대행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일 마치고 집에 왔더니 (늘 어수선하던) 집이 싹 청소되어 있고, 심지어 내가 주말에 몰아서 청소하는 것보다 100배 더 깨끗하게 되어 있고, 3년 전 이사 온 그날부터 미뤄온 주방 정리도 완벽, 구석에 쌓아둔 비닐봉지까지 아름답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들지만, 여기서 아낀 나의 소중한 노동력+정신적 에너지* 거기에 깨끗하고 쾌적해진 집** (=좋아진 기분, 높아진 삶의 질!)을 생각하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볼 것
*아낄 수 있는 것에는 '돈'만 있는게 아니죠. 시간, 시행착오, 노동력 등, 우리와 일을 하면 고객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을 언급하되
** 우리가 고객에게 '더해주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마음이 혹해서 당장 월 N만원 결제!...를 하지는 않더라도, 우선 마음 한편에 이 제품이 아주 매력적인 그림으로 저장됩니다.

👩🏻 B2B 협업 제안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우리가 고객사 비즈니스의 안녕과 번창을 위해 고객을
“협協(돕는) + 업協()”이니까요.


이제, 협업을 제안하는 메일을 작성해 볼까요?


📨 메일 제목

가장 먼저, 격식 때문에 또는 습관적으로 넣는 단어들은 다 빼야 합니다.

  1. 제목에 넣은 단어들 중 습관적으로 (원래 다들 그렇게 하니까) 넣은 단어들은 과감히 삭제하고

  2. ️'우리 회사를 건조하게 표현하는 단어들의 나열' 역시 피해야 합니다.

메일함을 별생각 없이 쭉 읽었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떤 제목들인가요? 평소 즐겨 읽는 뉴스레터나 아는 사람에게서 받은 메일이 아닌 이상

  • 짧고 간단한 제목

  • 그러면서도 위트(유머)가 있거나

  • 숫자가 들어있으면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 메일 본문

잠재 고객이 제목을 클릭하게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메일 본문부터가 본선입니다. 본격적으로 '왜 우리와 같이 일해야 할지' 설득이 시작되니까요.

협업을 제안할 때, 메일 본문에서는

  1. 고객이 ✔️지금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을 문제 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성과(지표)를 주제로 '이 사람이 내 문제(또는 목표)를 이해하고 있구나'를 설득시키고

  2.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과를 달성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만드세요.

  3.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미래를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How) 달성할 수 있을지는 첨부 자료로 논리정연하게 소개합니다. (물론,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서죠 🙂)


📎 첨부 파일

메일을 아무리 잘 쓰고, 제안서를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그거 하나 보고 '계약합시다!'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제안서도 고객을 "단계적"으로 설득하는 과정 중 한 단계라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세요.

  1. 구구절절 모든 것을 설명하는 문서 대신
    👉 이 특정 고객에게 특히 관심 얻을 내용만 최대 2-3가지 뽑아서 강조하는데 문서의 70%를 할애하고, 나머지는 '부록' 느낌으로 간결하게 설명해 보세요.

  2. 제안서의 마지막에도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동기'를 남겨야 합니다.
    👉 이 제안서에서 본 내용에 솔깃할 경우 대화를 시작하려면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 (예: 답변으로 통화 가능한 시간 알려주세요)'를 밝혀두세요.

  3. 이렇게 해서, 우리에게 답변을 주거나 문의를 남긴 고객을 1순위로 대응하되
    👉 메일을 읽고 첨부 자료까지 열어본 고객이 있다면, 며칠의 간격을 두고 다시 한 번 팔로우업 해보세요.



✅ 한 번 메일을 보냈다고 바로 고객이 되는 건 아니죠?

👉 고객이 반응을 보이면 바로 대화를 이어가세요!

✅ 꼭 지킬 것
본문에서는 이런 목표결과에 대한 욕구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그 뒤 고객이 이런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즉, 우리 제안 내용)을 '더 알아보도록', 자연스럽게 첨부 파일을 열고 싶게 만들어 보세요.

📌 기억할 것

✔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어요.

고객을 단계적으로 끌어당기세요. 우선은 우리와 대화부터 시작하고 싶도록 만드는 거예요.

✔ 고객이 부담없이 대화를 시작하고 싶도록 만드세요.

처음부터 '우리 제품 이렇게 좋고,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니 지금. 당장. 고객이 되어주세요!'하면 문의를 하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집니다. 아주 약간 궁금증이 생겼더라도 우리에게 쉽게 말을 걸도록, 장벽을 낮추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 고객이 제안서를 읽어봤을 경우
1)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가급적 1-2시간 내, 늦어도 같은 날에는 팔로우업 해보세요.
2) 고객이 본 제안서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내용으로 마음을 사로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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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메일이란?

아직 아무 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건네는 메일. 보통은 B2B 세일즈, 비즈니스 제안, 협력 등 '관계'를 쌓기 위해 쓰이는 방법입니다.


정말 탐나는 고객이라면, 콜드 메일이라도 마치 만나본 사이처럼 메시지를 개인화해보세요. 오픈률과 응답률을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쌓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 꼭 지킬 것

  1. 제목 & 첫 문장부터 관심 끌기

  2. 우리가 아니라 메일을 받는 잠재고객이 주인공이에요. 그들이 이 글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들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강조하세요.

  3. CTA 꼭 넣기.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으면 바로 창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커요.

  4. 나와 더 이야기해보고 싶도록. 궁금하고 목마르게 만드세요.

  5. 수신자가 (기분 좋은 말이라도) 무언가 얻어갈 것이 있는 메일을 보내세요.